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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벌식 한글 자판
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는 한글을 칠 일이 없었으니 패쓰. 대학교를 들어가서 컴퓨터를 샀을 때 조립을 도와준 선배가 있었다. 그 오빠는 '세벌식을 사랑하는 모임'인가 하는 모임의 회원. (삼벌식이라고 불렀던 것 같기도 하고...) 당연히 나를 앉혀두고 세벌식의 장점을 줄줄이 설명하였고, 결정적으로 자판을 세벌식으로 바꿔놓고 갔다. 키보드에 세벌식 스티커도 안붙여주고... -_-; 그때당시 자판을 변경하는 방법을 몰랐던지라 나는 키보드를 일일이 눌러가며 한글을 쳐야 했다. 한글 타자 연습도 세벌식으로 했던지라 한달 정도 지나니 무난하게 세벌식을 사용할 수 있겠더라. 그리하여 나는 어디를 가든 일단 자판을 세벌식으로 바꿔놓은 후에야 사용하는 (마이너한) 세벌식 사용자가 되었다. 그래서 내 PC를 잠시 사용하는 사람들의 황당한 표정도 여러 번 봤다 -_-; 대신 2벌식은 자판을 보고 쳐야만 하고, 최고 타수가 150타를 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, 내 생각에도 세벌식이 손도 편하고 한글에도 맞다고 생각한다. 뭐랄까, 이벌식을 치는 사람들은 손이 너무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드는 데 반해서 세벌식은 손가락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... 아무튼, 주위 사람들에게 세벌식을 사용하라는 말은 못하는 처지지만(너무 마이너해... ㅜ.ㅜ) 나는 계속 세벌식을 쓸 거다. 다만, 나는 3벌식 390 자판. (최종자판이 아니다 ^^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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